산란계 수명이 3년이라는데 유독 여름에 왕란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여름에 왕란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알 크기별 우리나라 기준 생산량도 궁금해요.
여름에 왕란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름철에 왕란이 부족한 이유는 고온 등 외부환경과 관련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닭은 고온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데요. 닭은 체온이 40.6~41.7℃로 다른 동물보다 높은데 땀샘이 없고 온몸이 깃털로 쌓여있어 체온조절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더위는 닭에게는 치명적인 스트레스가 됩니다.
산란계는 일반적으로 약 75 주령(525 일령, 약 1년 4개월) 이후 도태하게 됩니다. 산란후기는 60 주령부터 도태시 까지를 말하는데 이 시기 이전에도 알을 낳지 못하는 무산계나 산란율이 극히 좋지 않은 개체는 선별하여 도태를 하게 됩니다.
보통 75 주령 이상 된 산란계는 산란율이 저하되어 노계로 취급하여 도태를 하고 있지만 계란가격과 맞물려 시장에서 높은 계란가격을 유지하고 있을 때에는 도태시기를 더 늦추게 되므로 산란노계의 주기를 규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산란노계의 활용을 위해 보통 85∼90 주령에서 산란주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온에 노출된 닭은 체온과 호흡수가 상승하고 입을 벌린 채 호흡을 하며 날개를 벌리고 올렸다 내렸다 하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게 됩니다. 30℃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몸 안에 누적되는 열이 몸 밖으로 발산할 수 있는 열보다 많아져 체온이 상승하고 음수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무른 똥이나 설사가 발생하며 체내의 영양, 호르몬 등의 균형이 깨지고 비타민 합성능력이 저하되며, 탈수로 인해 혈액 내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며 폐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