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꼬리를 흔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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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꼬리를 흔드는 이유가 뭔가요? 알려주세요.

돼지가 꼬리를 흔드는 이유는

돼지가 꼬리를 흔드는 이유는?

동물의 꼬리는 기능이 매우 다양합니다. 종마다 다양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고양이과 동물처럼 균형을 잡거나 원숭이처럼 손 대용 기능도 있고 소나 말, 귀처럼 파리나 모기 같은 해충을 쫓는 기능도 하고 개나 고양이처럼 의사표현을 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원치 않을 경우 꼬리로 음부를 막아 교미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돼지의 꼬리를 잘라보면 아래 사진처럼 바깥쪽으로 표피가 있고 그 안에 뼈와 신경, 혈관, 근육까지 모두 다 갖추고 있습니다.

돼지꼬리 단면
돼지꼬리 단면

돼지의 꼬리길이는 그대로 두면 최대 50c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만 통상 큰 돼지의 경우 20~25cm, 자돈(어린 돼지)은 5cm 정도 됩니다. 돼지꼬리는 꼬불꼬불하다기보다는 동그랗게 말려있거나 막대기처럼 펴져 있는 모양입니다.

이 꼬리의 용도는 소나 말처럼 긴 게 아니어서 파리나 모기 등의 해충을 쫒는다든지 하는 기능보다는 돼지의 감정상태에 따라 감겨 있을 수도 있고 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꼬리가 말려있느냐 펴져 있느냐에 따라 돼지의 긴장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돼지 꼬리가 말려 있는 상태는 긴장 상태에 있을 때이고, 편안하게 긴장을 풀고 있는 상태에서는 펴져 있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자돈(어린 돼지) 일 때 꼬리의 25% 정도만 남기고 단미(꼬리 자르기)를 해버리기 때문에 긴 꼬리를 가진 돼지보다는 짧은 꼬리를 가진 돼지가 훨씬 더 많습니다.

단미를 하는 이유는 돼지의 꼬리물기(Tail biting)를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돼지는 하루의 82% 시간을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18%가 행동하는 시간으로 이 시간에 어떤 일에 흥미를 갖거나 무엇인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냅니다.

또한 행동하는 시간의 10%는 사료나 물을 먹거나 배뇨를 하고, 나머지 8%가 목적 없이 돌아다니는 시간이 되는데요. 이럴 때 돼지 입장에서 장난감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다른 돼지의 꼬리를 단순히 놀이도구로 이용되게 되는데 꼬리를 무는 행위는 단순한 놀이에 지나지 않지만 꼬리에서 피가 나오게 되면 단순한 놀이를 넘어 꼬리를 잘라먹는 행동(카니발리즘 cannibalism)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꼬리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버리거나 우리에 공, 폐타이어, 풀, 짚 등의 장난감을 넣어 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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